검찰, '삼성 합병 의혹' 장충기 전 사장 소환조사

입력 2020-01-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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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을 받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의혹을 받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충기(66)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20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장 전 사장을 소환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장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검찰에 출석하면서 '고의로 주가를 조작했느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목적이 있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장 전 사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다 지난 18일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 법정에서 소환장을 받고 이날 검찰 조사에 응했다.

검찰은 이달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64)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2018년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1년 2개월간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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