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44원이나 폭락하면서 진정됐던 원ㆍ달러 환율이 다시 폭등하면서 115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보다 27.4원 급등한 114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4.0원 폭등한 1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1130원대 후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매수세가 다시 늘어나면서 1140원대 중반에서 치열한 공방을 거듭하며 1150원선을 간간히 위협하는 양상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이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에 대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투자은행들에 대한 추가적인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다시 폭락하고 있다"며 "외환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손절매수에 나서는 경향이 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