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질환, 단순 물집 아닌 '대상포진'일 수 있어

입력 2020-01-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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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피부에 물집 또는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흔히 피부병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어렸을 때 수두를 앓고 난 후 수두바이러스가 인체의 신경뿌리에 잠복해 있다가 과로, 스트레스 또는 50대 이상 면역력이 가장 저하되는 시기에 다시 활성화되면서 신경뿌리에서부터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3~4일 전에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전구증상은 전신 근육통 혹은 전신 피로, 오한, 두통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전구 증상이 시작되고, 어느 신경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가에 따라서 몸의 특정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상포진 초기에는 다른 병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게 침범하는 신경은 바로 흉추 신경뿌리다. 전체 환자의 약 55%가 허리나 가슴에 대상포진이 생긴다. 이때 환자들은 등이 결리거나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며,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기 전까지 물리치료를 받거나 찜질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두통과 안면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15% 정도는 뇌신경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하는데, 이때 극심한 두통이나 안면통을 일으킨다.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침범되는 경우는 귀의 통증과 함께 안면마비가 오기도 한다.

이 외에도 목과 허리척추신경뿌리에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 목•허리디스크 질환으로 오인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초기 대상포진의 증상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은 초기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경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는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대상포진 통증은 출산에 맞먹는 강도일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끼고, 옷을 입을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러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많은 환자는 그만큼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발생률도 높다. 60대에서는 60%, 70대에서는 70%의 환자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대상포진은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김찬 김찬병원 대표원장은 “대상포진은 발생 후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함께 신경뿌리치료를 병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이행률을 낮출 수 있다”며 “대상포진 고위험군은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할 것과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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