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경제 긍정적 흐름 적극 살리겠다"...새해 첫 수보회의 키워드는 '경제'

입력 2020-01-20 16:01 수정 2020-0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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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경제활력 힘있게 뒷받침"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경제의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해 첫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로서도 민생․경제의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경제의 긍정적 흐름을 각 분야에 걸쳐 조목조목 열거했다.

우선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출 호조"라면서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 1월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아 월간 집계로는 알 수 없지만 2월부터는 월간 기준으로도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제조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게 큰 힘"이라며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의 세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연간 수출 실적도 증가로 반등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연구기관의 대체로 공통된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도 자동차와 조선업, 신산업과 5G 연관 산업, 2차 전지 등을 언급하며 "수출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 경제의 좋은 흐름"이라고 짚었다.

경제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면서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긍정적 흐름을 적극 살려 나가기 위해 정부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 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면서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내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하여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를 외국인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고, K-컬쳐, K-콘텐츠, K-뷰티,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여 대한민국 K를 세계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회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사회안전망 확충과 복지 확대 정책 등으로 모든 계층의 가계소득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 모두 개선된 것은 괄목할만한 변화"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절이면 먼저 생각나는 게 어려운 이웃"이라며 "정부는 민생안전과 서민지원 등 이미 발표된 설 연휴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교통·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며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특별 교통 대책을 빈틈없이 시행하고 연휴 기간 의료 서비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로 교통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기상 악화에도 큰 사고가 나지 않게 대비하고 화재·산재 예방에도 각별히 노력해달라"며 "24시간 안전 대응 체제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하게 명절을 보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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