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ASF 막아라'…농식품부, 1월 말까지 집중검역

입력 2020-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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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장관, 21일 인천공항 검역 현장 점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입국하는 승객들의 휴대품을 검역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입국하는 승객들의 휴대품을 검역하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집중검역에 나선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인천국제공항(1터미널)을 방문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의 유입 차단 현장을 점검하고, 해외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 직원들과 함께 국경검역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를 집중검역 기간으로 정하고 해외 여행객 휴대품 검색과 과태료 부과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공항과 항만(12개소)에 대해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농식품부·검역본부 합동점검반을 동원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고, 주요 공항은 농식품부 간부진이 직접 점검했다.

국내로 입국하는 해외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휴대한 축산물을 자진신고하지 않은 여행객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과 카자흐스탄인 등 10건의 과태료 부과가 이뤄졌다.

또 해외여행객이 원천적으로 축산물을 휴대하지 않도록 비자 발급 시 여권 내 검역 홍보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사전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여행객들이 중국, 베트남 등 ASF 발생국을 방문하는 경우 해외 현지에서 햄·소시지·육포 등 축산물을 구입해 국내로 입국하거나 가축과의 접촉, 축산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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