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호프'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8관왕…주연상에 김선영·조형균

입력 2020-0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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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이하 한국뮤지컬협회)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제공=이하 한국뮤지컬협회)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

'호프'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여자주연상·남자조연상·프로듀서상·연출상·극본상·작곡 부문 음악상·음악감독 부문 음악상도 수상해 8관왕에 올랐다.

뮤지컬 제작사 알앤디웍스가 만든 '호프'는 미발표 원고를 포기하지 않고 간직하며 30년째 소송을 벌이는 에바 호프의 삶을 법정 드라마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70대 노인 호프를 통해 여성의 자아 찾기라는 주제를 다뤄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뮤지컬배우 김선영.
▲뮤지컬배우 김선영.

이 작품으로 여자주연상을 받은 김선영은 제작·출연진을 대표해 "이 상은 관객들과 배우, 스태프, 제작진이 충분한 교감을 나눴기 때문에 주신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이 나와서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400석 이상 작품상은 '스위니토드'가, 400석 미만 작품상은 '아랑가'가 받았다.

▲뮤지컬배우 조형균.
▲뮤지컬배우 조형균.

남우주연상은 '시라노' 조형균이 받았다. 조형균은 "이 상이 무게가 되지 않고 주변 배우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좋은 사람, 긍정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뮤지컬배우 이예은.
▲뮤지컬배우 이예은.

▲뮤지컬배우 박강현.
▲뮤지컬배우 박강현.

남자조연상은 '엑스칼리버' 박강현, 여자조연상은 '호프' 이예은, 남녀 신인상은 '스웨그에이지' 양희준과 김수하, 앙상블상은 '아이다' 앙상블팀이 받았다.

가장 활약이 뛰어난 뮤지컬 제작사에 주는 프로듀서상은 오훈식(호프), 연출상은 오루피나(호프), 극본상은 강남(호프), 음악상 작곡 부문은 김효은(호프),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은 신은경(호프)에게 돌아갔다.

안무상은 문성우(벤허), 무대예술상은 박준(영상, 시티오브엔젤)·정승호(무대, 엑스칼리버), 공로상은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이 수상했다.

▲뮤지컬배우 양희준, 김수하.
▲뮤지컬배우 양희준, 김수하.

이번에 신설된 '카카오 베스트 캐릭터상'은 '엑스칼리버' 모르가나가, '올해의 관객상'은 지난해 총 81편을 관람한 이수진, 한명희 씨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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