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1일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고정된 성역할의 구분 없이 음식 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명절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전래 놀이, 설 명절 문화 이해 교육, 윷놀이 등 다양한 가족참여 프로그램(1월)을 진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아직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가족이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녀와 함께 하는 떡국 만들기', '마을 전통 체험', '엄마·아빠나라 명절 알기', '나라별 음식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추석 명절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가족 간의 평등한 언어 사용을 확산하고, 가족 간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현실을 반영한 가족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언어 예절 캠페인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부모의 경우 '장인어른‧장모' 대신 '아버님‧아버지' 또는 '어머님‧어머니'로, 자녀의 외조부모는 '할아버지‧할머니' 등이다.
여가부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설 명절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교통방송(TBN)과 아줌마 닷컴을 연계해 메시지를 확산하고, 여가부 대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설 명절에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성평등 삼행시 짓기' 온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