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엠디뮨과 ‘바이오드론’ 활용 혁신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입력 2020-01-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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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성동구 엠디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배신규 엠디뮨 대표(왼쪽)와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일동제약)
▲20일 서울 성동구 엠디뮨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배신규 엠디뮨 대표(왼쪽)와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은 엠디뮨과 ‘바이오 드론(bio drone)’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엠디뮨은 세포 유래 소포(Cell Derived Vesicles·CDV) 대량생산 능력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체내 특정 병변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바이오 드론’을 활용해 희귀ㆍ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DV는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 입자인 세포외 소포(Extracellular Vesicles·EV)의 일종이다. 인체 유래 세포들로 만들어지므로 근원 세포막을 구성하는 유용한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엠디뮨 관계자는 “CDV에 특정 약물을 탑재해 질병 부위를 타깃으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면서 “항암제 연구 분야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EV인 엑소좀에 비해 대량 확보, 성상의 균일화 등 상용화 측면에서 유리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일동제약은 자사의 항암제 분야 연구개발 역량과 엠디뮨의 면역세포 유래 CDV 대량 생산기술 및 암세포 표적 지향 바이오 드론 기술 등을 접목해 혁신 신약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 부사장은 “신약 개발 성공의 관건은 차별화된 후보물질과 원천기술 확보, 신속한 연구개발 및 상용화”라며 “상호 소통 및 협력, 생산적 결과 도출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원천기술 상용화 및 신약 연구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동제약과 협력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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