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중국 우한폐렴 사태 등으로 인해 21일 코스피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223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95p(1.01%) 하락한 2239.6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8억 원, 1856억 원 순매도하면서 지수하락을 견인한 반면 개인은 3603억 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였다. 네이버(-2.93%) LG화학(-2.68%), 삼성전자우(-2.30%)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1.60%), 포스코(-1.21%) 등도 1% 이상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약(-1.81%), 종이/목재(-1.35%), 섬유/의류(-1.20%)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장비업종만 1.58% 올랐다.
코스피 하락세는 여러 악재성 재료에 의한 매물 출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우한폐렴 사태가 중국 내수 부진을 촉발 시켜 경기 둔화 가능성을 자극했고, IMF가 글로벌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현재 사회상황에 대해 “대공황 직전의 모습”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이후 확진자 확산되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확진자가 아시아 여타 국가에서 발생할 경우 투자심리가 위축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96p(-1.02%) 떨어진 676.52를 기록했다. 개인이 1843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8억 원, 1316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메디톡스(-2.51%), 에이치엘비(-2.48%), 휴젤(-1.96%) 등이 하락한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5.8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