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이츠, 인도시장서 철수…현지 법인, 경쟁사 조마토에 매각

입력 2020-01-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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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토 지분 9.99% 받기로…우버이츠, 작년 한국서도 물러나

▲우버이츠 앱이 아이폰에서 실행되고 있다. AP뉴시스
▲우버이츠 앱이 아이폰에서 실행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의 음식배달 사업부인 우버이츠(Uber Eats)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한다.

우버는 우버이츠 인도법인을 현지 경쟁사인 조마토(Zomato)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손실을 내는 사업을 정리한다는 경영전략의 일환이라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성명에서 “우버는 우버이츠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조마토 지분 9.99%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의 일환으로 우버이츠 인도 영업은 중단되며 현지 레스토랑과 배달업체, 고객 등은 자동으로 조마토로 연결된다. 양사는 이번 딜(Deal)과 관련한 재무 세부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한 소식통은 “우버가 받기로 한 조마토 지분은 금액상으로 약 1억7200만 달러(약 2007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조마토는 2015년 시행했던 가장 최근 펀딩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22억 달러로 평가됐다.

우버는 지난해 5월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뉴욕증시에 상장했지만 현재 주가가 기업공개(IPO) 밑에 있는 굴욕을 맞고 있다. 우버는 2021년까지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우버이츠는 지난해 9월 진출 2년 만에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마토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디핀데르 고얄은 “이 분야 경쟁이 계속 치열해질 것이나 음식배달은 인도 전체 음식서비스 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작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우버이츠 인디아 사용자들이 이제 우리의 고객이 됐다. 이번 거래로 사용자 경험이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며 더욱 빠른 배달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CEO는 “인도는 우버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현지 차량공유 사업 성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이츠는 지난 2017년 5월 인도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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