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책인서기(責人恕己)/바이아웃펀드

입력 2020-01-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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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고든 바이런 명언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

영국 낭만파 시인. 반속적(反俗的) 천재 시인, 미남의 젊은 독신 귀족이라 하여 런던 사교계의 총아로 등장했다. 주요 작품은 ‘카인’ ‘사르다나팔루스’ ‘코린트의 포위’.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788~1824.

☆ 고사성어 / 책인서기(責人恕己)

남을 꾸짖을 때와 자기를 용서할 때 공정함을 잊고 자기 편의대로 한다는 말. 즉 남을 꾸짖는 마음으로 자기를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는 뜻. 원전은 송사(宋史) 범순인전(范純仁傳). 인품과 능력을 두루 갖춘 북송(北宋)의 정치가 범순인의 생활신조인 동시에 자식들을 훈계할 때도 늘 강조하던 말. “비록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타인을 질책할 때는 똑똑하고, 비록 총명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용서할 때는 어리석다[人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

☆ 시사상식 / 바이아웃펀드(buyout fund)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후 되팔아 고수익을 올리는 사모펀드. 미국의 블랙스톤, 칼라일그룹, 텍사스퍼시픽그룹 등 사모펀드(PEF) 회사들이 운용한다. PEF 회사들은 자금난 등으로 고전하는 기업을 회생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지만 ‘기업 사냥꾼’들의 무차별적 경영권 공격의 수단이 되는 부작용도 있다.

☆ 우리말 유래 / 그루잠

두벌잠이라고도 한다.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을 뜻한다.

☆ 유머 / 다방커피

할아버지가 해외 효도관광을 떠나며 난생처음 비행기를 탔다. 깜빡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모두 커피를 마시는데 옆의 할머니가 “저그 아가씨들이 그냥 먹으라고 줬어유”라고 하자 할아버지가 “아니 나만 빼놓고 커피를 돌려? 사람 무시하는 거야!”라며 화를 냈다.

사과하는 스튜어디스에게 할아버지는 “그럼 나 커피 두 잔 타다 줘!”라고 했다. 커피 두 잔을 가져오자 할아버지가 한 말. “한 잔은 아가씨 마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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