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굴절버스 23일부터 세종시에서 달린다

입력 2020-0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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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에 200㎞ 이상 주행, 최대 84명 탑승

▲23일부터 세종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운행되는 전기굴절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23일부터 세종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운행되는 전기굴절버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내 첫 전기굴절버스가 23일부터 세종시에서 운행에 들어간다. 전기굴절버스는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기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와 같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는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한 번에 최대 84명까지 운송이 가능한 대용량교통수단인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굴절버스는 정원 84명(좌석 45명, 입석 39명), 리튬이온폴리머 256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충으로 최대 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승하차용 출입문은 3개소가 적용됐다.

또 차선이탈경고장치, 전자 제어 제동시스템, 전방장애물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시설과 자동식 휠체어 고정장치, 휴대전화 충전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전기굴절버스는 우선 세종 내부순환선(900번),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 간 광역노선(990번)에 각각 2대가 투입돼 운행되며 올해 말에는 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운행개시에 앞서 이날 세종시 대평동 버스충전센터에서 최기주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 김진숙 행복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및 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전기굴절버스 개통 환영행사 직후, 전기굴절버스에 승차해 약 2.1㎞ 구간을 시승하면서 전기굴절버스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력 및 승차감 등을 직접 체험했다.

아울러 대광위는 세종시에 추진 중인 고급형 BRT(S-BRT) 시범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를 위해 스크린도어, 무선인터넷(Wi-Fi),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LED 광고시설 등을 설치하는 BRT 첨단정류장 사업은 세종시 내 6개소 정류장에 시범 적용했으며 BRT 운행 전 노선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BRT 통행속도 향상, 정시성 개선을 위해 횡단보도, 교차로 등에서 BRT 차량에 통행우선권을 주는 우선신호체계 사업도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세종시 순환노선 구간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오송역 서편 버스환승센터도 이달 16일부터 운영 중으로 BRT 이용객들은 오송역에서 편리하게 세종권 BRT를 이용할 수 있다.

최기주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전기굴절버스 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해소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세종권 BRT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BRT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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