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난무하는 채권시장, GDP 이어 우한 폐렴 확진 3명 후송설 나돌아

입력 2020-01-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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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오전 10시57분 현재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오전 10시57분 현재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채권시장이 가짜뉴스에 혼탁해지는 분위기다. 단순 장난일수도 있겠지만 올들어 채권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손절 포인트까지 밀린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소문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중이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아침 채권 거래 주요 수단인 K·본드 메신저를 통해 ‘[속보] 인근 '우한 폐렴' 확진 판정 3명, 여의도 성모병원 긴급후송중’이라는 글이 빠르게 돌았다. 이같은 내용이 퍼지며 국채선물이 한때 반응하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기사는 확인된 바 없는 가짜뉴스다.

앞서 전날에도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할 2019년 경제성장률(GDP)이 2%를 밑돈 1.9%가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었다. 오늘 한은 발표결과 작년 실질 GDP는 2.0% 성장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우한 폐렴 관련 글이 돌면서 채권시장이 좀 강해지기도 했다. 다만 이후 거짓기사 아니겠느냐는 인식들로 되돌림했다”며 “어제 GDP 1.9%설에 이어 거짓기사가 난무하고 있다. 장난으로 쓰다가 한두명이 받아서 생각없이 돌리는 건지 아니면 악의적으로 포지션대로 뉴스를 돌리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지금 다들 손절라인에 와 있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이 더 밀리면 안된다는 인식에 이런 루머를 악의적으로 만들어 퍼뜨리는 것 같다. (금융당국이 나서서라도) 단속을 해야하지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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