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의 사상 최대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벌어진 후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소송액도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초 100억원대 소송이 예정돼 있어 이번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소송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정보유출 피해자 김모씨 등 2030여명은 GS칼텍스와 GS넥스테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은 각각 100만원씩 총 20억30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이번 사건은 피해 인원이 1200만명에 육박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을 막지 못한 GS칼텍스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모인 임모씨 등 500명이 1인당 100만원씩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다음달 초 1만5000여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150억원 상당의 소송 제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각종 인터넷 포털 등을 통해 여러 건의 소송인단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으로 GS칼텍스를 상대로 한 대규모 집단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