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로는 가창오리(40만6351마리), 쇠기러기(18만2608마리), 청둥오리(17만1765마리), 떼까마귀(12만5545마리), 흰뺨검둥오리(10만4319마리)의 순으로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금강호(40만8659마리), 태화강(9만6597마리), 철원평야(6만2302마리), 부산-울산 해안(3만2730마리), 남양만(3만1544마리), 순천만(2만8768마리), 임진강(2만7992마리)의 순으로 많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총조사 결과인 146만9860마리와 비교할 때는 15만9000여 마리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조류는 35종 11만3594마리로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조류는 두루미, 매, 황새, 호사비오리, 참수리 등 10종 2051마리가, Ⅱ급 조류는 개리, 독수리, 재두루미 등 25종 11만1586마리가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가 종수로 많이 확인된 지역은 순천만(14종), 낙동강하구(13종), 낙동강하류(11종), 철원평야(10종), 부남호(10종), 간월호(9종), 제주 하도(9종) 등지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철새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번 총조사의 자세한 내용을 이달 23일 공개할 계획이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올해 전국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특히 오리류 약 11만5000마리가 우리나라에 더 찾아왔다"며 "예년에 비해 올겨울은 비가 많이 내리고 눈이 적게 내리는 등 오리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