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2차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2단계 기업환경개선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구본진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서울 공항의 중요도를 감안해 롯데그룹과 군이 상호 병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사실상 건립승인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지난 1994년 이후 14년만에 자신의 절대적 숙원사업인 세계 최대 규모의 제2롯데월드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활짝 펼 수 있게 됐다.
신격호 회장은 '한국에 세계적인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난 1988년 서울시로부터 제2롯데월드 사업부지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603.7㎡(2만6500평)을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제2롯데월드는 그동안 군항공기의 성남비행장 이.착륙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국방부의 지적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린'제2차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제2단계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에 제2롯데월드 건립 계획을 추가하면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제2롯데월드 건립으로 연간 150만명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기존 롯데월드와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타운을 조성할 수 있다"면서"특히 총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 될 수 있어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제2롯데월드 공사 중 연인원 250만명, 완공 후 2만3000명의 상시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고, 연관 산업의 생산유발효과로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