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에도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2019년 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3%, 73.6% 증가한 58조1460억 원, 2조97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 대수는 전년(281만2293대) 대비 1.4% 감소한 277만2076대에 머물렀지만,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익이 크게 늘었다.
◇중국 시장 부진, 셀토스로 만회=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지만, 이를 SUV 셀토스로 만회할 계획이다.
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현지 수요 부진으로 전년 대비 17.1% 줄어든 29만6000대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출시된 셀토스가 12월에만 3000대 판매된 만큼, 올해에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유럽 환경 규제, 물량 줄여 대응=유럽의 환경 규제에는 전체적인 물량을 2만 대 줄여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줄어드는 차는 모닝 등 일부 소형차로 손익에 큰 차이를 주지 않는다"며 "일부 영향은 받겠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당은 주당 1150원=배당은 '보통주 1주당 1150원'으로 잡았다.
기아차는 "배당은 중장기 계획에서 밝힌 바와 같다"며 "단기적으로는 내실을 기하는 쪽이 주주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