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이드]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설 연휴 감염병 예방수칙은?

입력 2020-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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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재산 전부를 잃는다는 말이 있다. 특히나 학수고대하던 설 연휴 기간, 몸이 아파 누워있다가 지나간다면 지인이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친척집 방문이나 여행 등으로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명절 기간에는 A형 간염 등 수인성ㆍ식품 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에 유의해야 한다.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을 같이 먹거나, 사람 간 접촉 증가로 발생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나 장티푸스가 이에 해당한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일명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역시 주의해야 한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분류된 21명 전원이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병 예방, 기본에 충실하자

A형 간염,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등을 예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손을 잘 씻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A형 간염과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A형 간염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 먹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설 연휴 동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실천 방법이 내 몸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우한 폐렴'처럼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주의해야

2019년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 건수는 725건으로 2018년(597건) 대비 21.4% 증가하는 등 매년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면서 현지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는 일도 급증한 것.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중국을 방문할 일이 있으면 건강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가금류, 야생동물 및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 자제를 자제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도 가지 않는 편이 좋다. 손을 잘 씻는 것도 중요하다.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나 브라질ㆍ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만약 이들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면 여행 전 의료진과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지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 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해당 국가 방문한 남·여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는 편이 좋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설 연휴, 보건기관은 24시간 대기 중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해 전국 보건기관과 24시간 비상방역대응체계를 운영하다. 감염병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호흡기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될 수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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