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운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번 겨울은 눈보다 비가 많이 오면서 블랙아이스(도로에 스며든 물이 새벽 추위에 얼면서 만들어지는 빙판길)가 자주 형성됐는데 이는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눈길보다 미끄러운 표면을 만들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동차 사고 예방용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최근 한달(2019.12.21~2020.1.20)간 와이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7% 늘었고, 세정제는 23.2%, 유아액세서리(유아안전띠 등) 18.4% 증가했다. 차량미러(17.9%)와 워셔액(11.2%), 차량오일(6.1%)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온라인마켓 G9가 최근 한 달(2019.12.20~2020.1.19) 자동차용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타이어 관련 부품 전체는 46%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휠·타이어 관리용품은 5배(429%) 이상 더 팔렸고, 미끄럼 방지에 효과적인 스노우체인 판매도 29% 늘었다.
이외에도 김서림방지·성에제거제(69%), 유막제거제(486%), 왁스·코팅·광택제(500%) 등 빗길 운전 사고를 예방해주는 제품 수요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귀성길 자동차 안전 사고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관리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추운 날씨에 방전되기 쉬운 배터리용품은 126%, 램프·전기용품은 52% 증가했다.
또한, 유아동 안전을 위한 차량용 카시트는 무려 14배(1367%) 이상 증가했으며 트렁크 정리함은 38% 잘 팔렸다. 차량용 쿠션은 94%, 차량용 케이블·변환젠더는 200% 신장하며 편의용품의 전반적인 수요가 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3M 타이어그립 스프레이 체인(2병)’(1만7000원), 타이어 바닥면에 패드를 장착하는 ’붙이는 스노우체인 스노우패스’(3만6000원) 등이 있다. 바로 착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우레탄 벨트 스노우체인(6PCS)’(3만8900원)은 장거리 운행도 거뜬한 고강도 체인이다.
유통가는 각종 프로모션을 내놓고 귀성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불스원샷 7만 2입(경유·휘발유)’를 10% 할인한 각각 2만6550원에 판매하고, ‘불스파워 엔진코팅제 300㎖(프리미엄·스탠다드)’를 20% 할인한 3만1200원·2만3840원에 선보인다.
또한, 눈, 빗길 사고방지를 위해 ‘불스원 레인OK 스프레이 체인’과 ‘불스원 스프레이 체인 성에 OK 기획세트’를 30% 할인해 각각 6930원·4890원에 준비했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내 불스원 전품목 3만원 이상 구매시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와이퍼, 워셔액, 유리세정제 등 약 60종의 차량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먼저 불스원과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마련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불스원 레인OK 와이퍼(350~650㎜, 7900~1만9900원, 1+1 행사 상품) △카렉스 모비스 올메탈 하이브리드 와이퍼(350~650㎜, 1만3930~1만8130원) △그라스 디퓨저 6종(각 1만9900원, 1+1 행사 상품) △레드빈 오토스퀘어2 고속 무선 충전기(3만4900원) △씨케이피 스티치 메모리폼 쿠션 및 방석 6종(각 99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