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3년 만에 미국 인텔에 연간 영업이익 1위 타이틀을 반납하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최대 3조원 대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5조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전날 비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인 미국 인텔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220억 달러(25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 대비 5% 줄어든 규모이지만 삼성전자를 크게 웃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분의 1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에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3조6000억 원으로 인텔(15조 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이듬해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뛴 35조2041억 원을 기록하며 인텔(20조9000억 원)을 2위로 밀어냈다. 2018년 삼성전자(44조6000억 원)와 인텔(27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 격차는 더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세계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삼성전자도 1위를 내주게 됐다. 올들어 반도체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으나 업계는 지난 호황기만큼 영업이익을 이뤄내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