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길, 장모와 눈맞춤 시도 “사위가 밉다”…4월 11일 결혼식 올리나 ’눈길‘

입력 2020-01-27 23:08 수정 2020-01-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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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가수 길이 장모와 눈맞춤을 시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길이 장모님과 함께 눈맞춤을 시도했다. 2017년 음주운전 적발 후 3년 만의 방송 출연이다.

이날 길은 자신의 과오로 인해 결혼과 출산 사실을 밝히지 못하고 살아가는 아내와 장모를 위해 눈맞춤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장모님이 나와 이야기를 잘 안 하신다. 냉랭한 어색함이 더 마음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길은 과거 음주운전 적발 후 결혼 기사가 났지만,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길은 당시 언약식을 하고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아이가 태어났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내는 미혼모처럼 숨어지냈다. 이에 장모는 “사위가 밉다. 손주가 보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특히나 장모는 결혼 사실을 부정했던 길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모는 “딸도 꿈이 있던 아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숨어 지내지 않느냐”라며 “딸도 손주도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 마음껏 돌아다니길 바란다. 그래야만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 역시 “지난해 아내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사위로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갔다. 하지만 장모님이 사람들이 올 때는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라며 “더 이상 미뤄선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을 부정한 이유에 대해 “두려움이 컸다. 결혼이 기사화됐을 때 거기에 달리는 나쁜 글들은 제가 다 짊어져야 할 일이지만, 아내와 장모님이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도 됐다”라며 “그때 아내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 장모님 생각을 못 하고 저희가 판단하고 그렇게 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모는 두 사람의 결혼 날짜를 잡아 왔다. 4월과 11일이었다. 이들의 결혼식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가족임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특히 장모는 스몰 웨딩을 원하는 길의 말을 반대했다. 지금까지 숨겼던 만큼 알리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은 사위로 받아들일 수 없다. 식을 올리고 난 후에 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자리를 떠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길은 2017년 6월 음주운전 적발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길은 2017년 술을 마시고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잠들었다가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음주측정에 적발됐다. 이에 길은 SNS를 통해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다”라고 해명했지만, 2004년, 2014년에도 음주운전 적발 전적으로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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