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키트 개발 완료… 본격 상용화 준비

입력 2020-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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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상용화 가속화 기대

피씨엘이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피씨엘에 따르면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의뢰를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다중신속검출시스템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의뢰 내용은 종전 사스 및 메르스와 같은 인수공통 감염병(동물로부터 사람에게 전염되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씨엘은 보유원천기술인 ‘고집적 3차원 졸-겔 단백질 고정화 기술(SG Cap)’을 활용해 1년 여간 인체를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메르스 등 4종)의 고감도 현장진단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상황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갖춰 진단법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평가한 부분과 메르스 항체 항원 면역진단법을 구축했으며 분자진단법과 병행해 검체 확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우수' 과제로 판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확산 시 현장에서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국내 유수 기관과 함께 연구개발을 선도해왔다"며 "특히 현장진단 플랫폼 시스템을 위해 전용카트리지와 형광스캐너, 자동화 장비를 설계 및 제작, 검증과정을 거쳐 각 플랫폼에 대한 구성을 확립했고 각 플랫폼 및 모듈간 융복합 과정을 거쳐 신속하고 정확한 PCLOK 진단시스템 구축에 성공해 관련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으로 인해 2744여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8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4번째 감염확진자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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