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실물을 연계한 금융불균형지수를 산출해 본 결과 현재 금융불균형 수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4분의 1, 2003년 카드사태 당시의 절반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확대는 주로 가계부채 증가에 기인했다.
현 단계로선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하지만 장기평균치 0을 웃돌고 있는데다 확대수준이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에 나설 필요는 있다고 봤다.
(한국은행)
이중 가계신용의 금융불균형 기여도는 55.7%로, 기업신용 기여도(44.3%) 보다 높았다. 이는 같은기간 가계부채 증가세가 전년동기대비 4%를 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2분기 가계신용은 전년동기보다 4.3% 증가한 1556조7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기간 금융안정지수는 7.0으로 주의단계인 8에 육박한 바 있다. 금융안정지수는 작년 8월 8.3(속보치 기준)까지 치솟아 한때 주의단계를 넘어서기도 했었다.
정연수 한은 금융안정연구팀장은 “과거 금융불균형 수준과 장기평균 보다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상승 각도가 완만하지만 유의해야 할 단계이긴 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