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우한 폐렴 확산 방지 위해 방역 강화…지하철 전 역사에 손 소독제 비치

입력 2020-01-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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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역사 내부 등 지하철 내 시설물 방역을 평소 대비 대폭 늘려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역사 내부 등 지하철 내 시설물 방역을 평소 대비 대폭 늘려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전동차, 역사 내부 등 지하철 내 시설물 방역을 평소 대비 대폭 늘려 시행한다.

28일 서울교통공사는 “하루 750만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시설물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며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안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먼저 승객들이 직접 접촉하는 시설물인 △열차 △화장실 △역사 시설물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대폭 강화한다.

열차 내부 소독은 월 1회에서 4회로 늘린다. 감염병 위기경보 상황이 ‘심각’ 단계까지 격상되면 월 6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주 1회 실시하던 열차 내 손잡이 살균소독은 주 2회, 객실 의자는 주 1회→전동차 입고 시 분무소독을 한다. 두 달에 한 번 실시하던 연막 살균소독도 월 1회로 그 횟수를 늘린다. 고온 스팀 청소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추가 시행한다.

역사 내 방역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1일 1회 실시하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소독은 1일 2회 실시한다. 엘리베이터와 지하철 내 기기 버튼 소독도 1일 2회 추가 실시하고, 10일에 1회 실시하던 일회용 교통카드 세척도 5일 1회로 실시한다. 역사 내 화장실 방역소독도 1일 1회에서 1일 2회로 그 횟수를 늘린다.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만큼,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손 소독제를 우선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실 내 비누도 모자라는 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시로 관리할 계획이다.

승객과 대면 업무가 잦은 역사 내 근무 직원ㆍ승무원들에게는 개인위생수칙을 안내하고, 근무용 마스크도 지급한다.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역사당 일회용 마스크를 2000매 비치해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 행동 요령도 지하철 내 홍보 수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전동차ㆍ승강장 모니터를 통해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생활 속 예방 수칙이 담긴 동영상을 하루 216회 표출해 주의를 환기한다. 역사 내 안내방송은 하루 1만184회, 전동차 내 안내방송은 하루 3926회 실시해 지하철 이용 시 지켜야 할 공공질서 수칙을 알린다.

서울교통공사는 “추가로 수도권 내 타 지하철 기관(코레일, 신분당선 등)과 서울 시내 전 지하철 역사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바이러스 예방수칙 등 홍보를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메르스 유행 시와 마찬가지로 서울 지하철 내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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