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형 펀드, 전염병 여파 상대적으로 적다”-유안타

입력 2020-0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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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출처=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우한 폐렴'으로 글로벌 증시가 시름하는 가운데,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는 국제적 전염병 확산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는 신흥국 펀드를 기대해도 좋다는 평가다.

28일 이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므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과거 전염병 유행 시기에 어떤 모습을 보여왔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는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하던 시기로 신흥국 주식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어났다”며 “메르스 유행 시기에도 신흥국주식펀드의 자금 유출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차 타결로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며 “신흥국 주식펀드는 11주째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금 유입은 주로 ETF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에는 신흥국주식펀드로도 자금이 들어오면서, 향후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중 미국계 자금의 비중은 42.4%”라며 “우리나라의 외국인의 국가별 보유 패턴을 살펴보면, 향후에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는 펀드가 있는 국가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펀드 비중이 높은 국가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 외국인 수급의 상대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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