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정책] 교통비 30% 절감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가자

입력 2020-01-29 15:02 수정 2020-01-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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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지갑을 위협하는 3대 존재는 '식비'와 '통신비', 그리고 '교통비'다. 이 가운데, 교통비는 한 달에 10만 원 이상 빠져나갈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교통비를 아끼자니 밖에 안 나갈 수도 없는 노릇.

이런 청년들의 오래된 고민을 덜어줄 청년정책이 있다. 바로 교통비를 월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지난 2019년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2020년 1월부터 전국 시행에 나섰다.

▲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광역알뜰카드’가 뭐야? 신청은 어디서?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을 최대 30% 할인받는 제도다.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기본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추가로 2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광역알뜰카드 신청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카드 종류는 신한, 우리, 하나카드가 있고, 체크카드 혹은 신용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마다 추가 혜택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교통비 30%까지 할인...마일리지는 '덤'

기본 10% 할인은 발급받은 카드사에서 한 달마다 후불 교통비를 10% 할인해준다. 그리고 추가 20% 할인은 마일리지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 적립은 광역알뜰교통카드 앱에서 이루어진다. 앱은 사용 카드 사와 연계해 '출발–승차' 간, '하차–도착' 간의 시간 정보를 제공받아 걸음 수 혹은 자전거 이용거리로 거리를 측정한다. 이때, 하차태그를 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마일리지는 800m 이동 시, 250~450원 적립할 수 있다. 하루에 적립할 수 있는 횟수 한도는 없지만, 한 달에 최대 44회까지만 적립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빠르게 쌓는 팁도 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 적립이 2배로 적용된다.

단, 카드 사용만 하고, 마일리지 앱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마일리지를 받을 수 없다. 또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에만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덧붙여서, 마일리지 혜택으로 교통비 절감 외에도 누릴 수 있는 추가 혜택들이 준비 중이다. 민간 기업과 협업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을 내는 민간 기업이 종사자들에게 추가 마일리지 제공 시 제공된 마일리지 만큼 교통유발부담금에서 전액 공제해주는 혜택이 준비 중이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마일리지 적립 시 자동차 보험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앱은 마일리지를 쌓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자신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도보와 자전거로 이동함으로써 환경과 신체건강에 어느 정도의 편익을 가져왔는지 정보도 제공해 자기만족 또한 느낄 수 있다.

▲교통요금 지출액에 따른 마일리지 지급액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교통요금 지출액에 따른 마일리지 지급액 (출처=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요금은 더 비싼데, 광역버스는 왜?

시내버스보다 기본요금이 비싼 광역버스·광역전철의 경우 광역알뜰교통카드를 통한 교통비 절감 효과가 낮아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본요금은 다른데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같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회 최대 450원까지 적립할 수 있게 개정했다. 교통비를 많이 지출할수록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는 셈이다. 또, 마일리지 적립한도를 기존 월 최대 1만3200원에서 1만9800원까지 확대해 장거리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했다.

◇이용 가능 지역 꼼꼼하게 살펴봐야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지만, 아직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에서 사용 가능하다. 시행 지역 거주자(주민등록기준)만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신청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상 지역은 아래와 같다.

▲  (박서준 인턴기자 yahoo1221@)
▲ (박서준 인턴기자 yahoo1221@)

매일 출퇴근을 하는 정기통근자라면 월 최대 30%까지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다들 놓치지 않고 신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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