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이동률 1972년 이후 최저…저출산·고령화 영향

입력 2020-01-2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발표…작년 인구이동률 13.8%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 1970~2019 (자료제공=통계청)
▲총이동자 수 및 이동률 추이, 1970~2019 (자료제공=통계청)

국내 인구이동률이 197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이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 수는 71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19만3000명)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1972년(11.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이동률은 2016년(14.4%), 2017년(14.0%), 2018년(14.2%)으로 3년 연속 14%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3%대까지 내려왔다.

1990년대 20%대를 웃돌던 인구이동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동이 활발한 20∼30대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 인구가 늘어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이동률은 20대(23.1%)와 30대(21.0%)에서 높았지만 40대(12.7%), 50대(10.4%), 60대(8.7%), 70대(6.6%) 등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줄었다.

시도 내 이동은 전체 이동자 중 471만9000명(66.4%), 시도 간 이동은 238만5000명(33.6%)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은 3.0%, 시도 간 이동은 1.8% 줄었다.

시도별 전입률을 보면 세종이 25.3%로 가장 높았고 광주(15.0%), 서울·경기(14.9%)가 뒤를 이었다. 전출률은 세종(18.0%), 대전(15.5%), 서울(15.4%) 순이었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시도는 경기(13만5000명), 세종(2만4000명), 제주·충북(3000명), 강원(2000명) 등 5개였다. 경기·세종·제주·충북은 전년 대비 순유입 규모가 감소했다.

순유출이 발생한 시도는 서울(-5만 명), 대구(-2만4000명), 부산(-2만3000명) 등 12개 시도였다.

인구 대비 순이동자 비율을 보면 순유입률은 세종(7.3%)이, 순유출률은 대전(-1.1%)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 전입자의 50.7%는 경기에서 들어왔고, 서울 전출자의 64.6%는 경기로 나갔다.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이 38.8%로 가장 많았고 가족(23.8%), 직업(21.6%)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주택 사유(-16만3000명)에 의한 이동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총이동자 수는 6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다. 인구이동률은 14.8%로 1년 전(14.2%)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1: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850,000
    • -2.64%
    • 이더리움
    • 2,789,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486,500
    • -5.9%
    • 리플
    • 3,355
    • +0.9%
    • 솔라나
    • 185,000
    • -1.12%
    • 에이다
    • 1,040
    • -4.41%
    • 이오스
    • 741
    • +0.41%
    • 트론
    • 334
    • +1.52%
    • 스텔라루멘
    • 405
    • +3.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450
    • +0.47%
    • 체인링크
    • 19,600
    • -1.21%
    • 샌드박스
    • 409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