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재도약] 이마트 "고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곳으로 재단장…수익성 극대화"

입력 2020-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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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창동점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창동점 (사진제공=이마트)

신세계그룹은 핵심 회사인 이마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지난해 초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오던 초저가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가는 한편, 매장을 중심으로 한 이마트의 기존 점포 30% 이상을 재단장할 계획이다.

리뉴얼 방향은 고객 지향적 상품가격 제공과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만드는 등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기 위해 물품판매 공간보다 식음 매장을 개선하고, 트렌드에 맞는 테넌트를 입점시키는 등 그로서리와 몰(Mall)이 결합된 복합몰 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점 재단장의 긍정적인 효과는 지난해 상반기 재단장을 마친 창동점 사례로도 나타났다. 이마트는 창동점의 식음 및 델리 매장을 강화하고 스타벅스와 일렉트로마트 등 테넌트를 대규모로 입점시켰다. 오픈 당시 월 매출 달성률은 129%로 당초 목표 매출을 훌쩍 넘었고, 매출 신장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5%를 기록했다.

올해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강화된 이마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첫 점포는 노원구에 있는 월계점이 될 전망이다. 윌계점은 그로서리 MD와 식음 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는 테넌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그로서리와 몰이 결합된 복합모델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마트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역의 대표 점포, 노후화가 심한 점포, 인근 경쟁점이 많은 점포 등을 중심으로 차례로 재단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 전문점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지난해에만 13개 점포를 개점한 데 이어 올해도 10여 개 점포를 추가 오픈한다.

스마트 컨슈머들을 위한 ‘노브랜드’ 전문점과 향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는 개성 있는 브랜드 콘셉트와 상품 경쟁력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노브랜드 프랜차이즈 매장은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산 페드로 지역에 2호점을 오픈했고, 올해 점포 수를 8개까지 확장한다. 사우디에 2개, 필리핀에 1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센텐스’ 역시 올해 필리핀에 2개 매장을 추가할 예정이다.

▲필리핀 노브랜드 1호점 (사진제공=이마트)
▲필리핀 노브랜드 1호점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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