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신임 장군들에 "전작권 환수해야"

입력 2020-01-29 17:32 수정 2020-01-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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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진급자에 '삼정검' 수여..."호국ㆍ번영ㆍ통일 이룩할 것"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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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언젠가는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 수여하는 자리에서 "언젠가는 우리 힘으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자주국방과 전작권을 실현할 주역이라 믿고 기대한다”면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면서 혁신, 포용, 공정, 평화, 자주국방의 다섯 가지 비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혁신적 나라가 되어야하고, 혁신의 길을 가야한다"며 "군도 무기체계, 전략과 전술, 군사관리 등 국방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군내 양성평등 실현, 장병복지 개선 등 포용적인 부분에서도 발맞춰야 한다는 점과 입대부터 보직, 인사, 휴가 등 군이기 때문에 더 추상같이 공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국방력을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것”이라며 “그 평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주체는 바로 군”이라고 강조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들에게 검을 수여함으로써 육군, 해군, 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ㆍ통일ㆍ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것이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제목 아래 시행됐다.

특히 올해 수여식에서는 처음으로 ‘삼정(三精)의 다짐’이라는 의식이 진행됐다. ‘삼정의 다짐’은 삼정검을 받은 육·해·공군 3군의 진급자 전원이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하며 삼정의 정신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이날 수여식에서 해병 9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국민과 부하장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들을 현장위주로 지휘하는 실무형 장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군 항공자원관리단장 권혁 준장은 ”장군으로서 부여되는 지위와 권위뿐 아니라,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더 높은 충성심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진급자 가족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군인의 가족으로서 국가 안보에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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