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1억 달러의 매출액과 2.5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 것이다. 펙트셋의 조사에 따르면 앞서 분석가들은 지난해 4분기 페이스북의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을 각각 209억 달러, 2.53달러로 전망했다.
핵심 플랫폼인 페이스북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16억6000만 명으로 집계, 이 역시 분석가들의 전망치(15억5000만 명)를 소폭 웃돌았다. 월간 활동 사용자수 역시 25억 명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비용에 대한 우려가 일부 투자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부닉 페이스북의 비용이 122억 달러를 기록, 1년 전(91억 달러)보다 34%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안전 및 보안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미리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정규장에서 2.5%로 상승마감했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