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인허가 48만7975가구… 잇단 규제에 12% 감소

입력 2020-0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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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물량도 줄어…착공·분양은 증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착공 실적과 분양 물량은 다소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 물량은 48만7975가구로 전년(55만4136가구)에 비해 11.9%, 최근 5년 평균(64만2842가구) 보다는 24.1% 줄어들었다.

이처럼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줄어든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12ㆍ16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수도권이 27만2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2.8% 줄었고 지방은 21만6000가구로 21.3% 감소했다.

서울은 6만2000가구로 감소폭(5.3%)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는 지난해 감소폭이 워낙컸기 때문이다. 서울의 지난해 인허가 물량은 전년(2018년)보다 41.9%나 줄어든 6만5000가구였다.

작년 전국 주택 준공 물량도 51만8084가구로 전년보다 17.4% 감소했다. 수도권과 서울도 각각 26만4946가구, 7만5373가구로 전년과 비교해 19.4%, 2.8%씩 줄었다.

지난해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47만8949가구로 전년(47만706가구) 보다 1.8% 늘었다. 수도권과 서울 주택 착공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3.3%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19만9000가구로 6.4% 감소했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지난해 31만4308가구로 전년보다 11.1% 늘었다. 수도권은 16만4435가구로 10.3%, 서울은 3만250가구로 36.4% 증가했다.

일반분양이 20만1811가구로 전년보다 16% 증가한 가운데 조합원분이 7만1894가구로 50%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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