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기능성 식품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도입하고, 신규 교육운영대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2014년 1조1000억 원에서 2018년 1조7000억 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액은 12조1000억 원 수준이다.
산업이 확대되면서 제조·연구개발(R&D)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교육과정도 부족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산·학·관 협업의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대학에 신규로 설치하고, 기능성식품산업을 견인할 R&D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건강기능식품 분야 제조업체 등 기능성식품 중소·중견기업의 재직자로 R&D에 특화된 석사 학위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대학은 복수의 산업체와 계약학과 설치를 위한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기능성 소재 개발과 분석, 공정공학 등 기능성 식품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농식품부는 지역과 입지, 원활한 교육생 모집이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2개 대학을 선정하며, 선정된 대학에는 학과 운영비와 기준 등록금의 65%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계약학과에 참여하는 대학과 산업체가 제품개발, 공정, 포장기술 등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도 지원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새로 추진하는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는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는 인력양성 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수료한 핵심인력들이 향후 기능성 식품 산업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대학은 21일 오후 6시까지 우편 또는 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해야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