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통증 유발하는 목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될까

입력 2020-0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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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목 뼈(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면서 C자 형태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의 증가로 인해 거북목, 일자목 등의 형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목통증을 동반한 거북목, 일자목은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환자들은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을 받거나 승모근 등 목 주변이 늘 뻣뻣하고 아프며 잠을 잘 자지 못하기도 한다. 만성적인 두통까지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도 생긴다. 질환의 발병 원인으로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의 독서로 평소 목을 쭉 내미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 디스크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한다. 또,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엎드려 자는 경우에도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환자들은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수술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내외다. 목디스크 초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 치료 방법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그중 신경차단술은 지름 1mm의 작은 관을 삽입,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디스크와 유착된 신경을 분리하는 시술이다.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가지를 찾아 C-ARM이라 불리는 영상 증폭장치를 이용해 주사로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염증과 통증, 부기 완화가 가능하다.

해당 치료법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 불필요한 절개 없이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와 출혈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 10~20분이면 시술이 끝나 바쁜 직장인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있는 환자도 부담이 없다. 이와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 전기자극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이는 증상이나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의사와 상의 후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신경차단술은 보존적 치료방법인 물리치료, 약물치료, 전기자극치료 등과 병행할 수 있으며, 증상이나 통증의 정도에 따라 의사와 상의 하에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또 물리치료나 도수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덕형 공주 서울튼튼신경외과 원장은 "목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 습관을 고치며 올바른 자세로 앉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치료 및 스트레칭 교육 등을 받아 근육과 관절 곳곳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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