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경주 프로리그 ‘2008 CJ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5전’이 오는 20일(토) 예선을 거쳐 21일(일) 결승 경기가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다.
두 달여 간의 긴 여름 휴식기를 갖은 지난 4전과 달리, 3주의 짧은 시간이 주어져 각 팀이 분주한 시간을 보냈을 이번 5전도 슈퍼6000클래스와 GT, 슈퍼2000, 슈퍼1600클래스에서 국내 최고가 되기 위한 드라이버들이 출전하여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각 클래스 별 시리즈 포인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슈퍼6000 클래스를 제외한 나머지 클래스에서 핸디캡 웨이트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되어 하위권 선수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핸디캡 웨이트 대신 지난 대회 1위 선수가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어 앞선 차량을 얼마나 추월할 지도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람객의 가장 큰 기대를 모을 종목은 역시 슈퍼6000 클래스가 될 것이다. 3전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어 두 번의 경기가 열렸지만 현재 시리즈 포인트 1위가 세 명이 동점으로 누가 먼저 치고 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1위는 김의수(CJ레이싱), 조항우(현대레이싱), 류시원(넥센알스타즈), 이렇게 세 명이다.
지난 경기에서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를 한 김의수는 지난 4전 우승으로 최후미에서 출발하게 되는 조항우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꾸준함을 보이고 있는 류시원도 점차 스톡카에 익숙해지고 있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그 외에도 강윤수(CJ레이싱)와 안재모(넥센알스타즈) 등도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선두권으로 올라 설 수 있는 상황이기에 아직 속단하기는 일러 보인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안타깝게 리타이어한 이승진(어울림모터스)과 차량 화재로 위험한 순간을 넘긴 밤바타쿠(레크리스)도 상위권에 입상할 실력을 가지고 있는 터라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통합전의 슈퍼2000 클래스에서는 시즌 3승으로 종합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재우(GM대우)가 105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레이스에 임하게 되어, 같은 팀의 오일기와 김중군(에쓰오일레이싱), 안석원(KIXX PRIME)의 거센 추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GT클래스에서는 2승을 차지한 박상무(KIXX PRIME)와 이승철(KIXX PRIME)이 대결을 벌인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각축장인 슈퍼1600 클래스에서는 종합순위 1위의 김진표(넥센알스타즈)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동료인 이동훈과 GM대우팀의 듀오인 원상훈, 김봉현의 거센 추격전을 어떻게 뿌리칠 것인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전에서 좋은 호응을 이끌어낸 통합 그리드 이벤트가 이번 5전에서도 시행된다. 각 클래스 별 결승시합 전 별도의 그리드 이벤트가 전 클래스가 참여하는 통합 그리드 이벤트가 되어, 관람객들이 그리드 내에서 각 클래스 별 차량을 비교하며 사진도 찍으며 여유로운 이벤트 시간을 즐길 수 있다.
CJ슈퍼레이스 제5전의 입장권은 CJ몰이나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티켓(패독: 1만원)을 구입해야 한다. 관람문의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superrace.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