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는 시간 늘고, TV보는 시간 줄고

입력 2020-01-3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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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최근 5년간 개인매체 보유율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최근 5년간 개인매체 보유율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10대에서 50대 인구 100명 중 98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매년 증가하는반면 TV시청 시간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스마트폰 전체 보유율은 2018년 89.4%에서 지난해 91.1%로 증가했다. 특히 10대에서 50대까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98%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해당 연령대의 전원이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

장ㆍ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비율도 크게 늘었다.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8년 80.3%에서 지난해 85.4%로 높아졌다. 70세 이상도 2018년 37.8%에서 지난해 39.7%까지 올랐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TV시청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시청시간은 2017년 2시간48분에서 작년에는 2시간42분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18년 1시간 36분에서 지난해 1시간 39분으로 3분 늘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의 비율 역시 스마트폰 87.3%, TV 75.0%로 스마트폰의 비율이 높았다.

주 사용 매체에 대한 인식도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은 63.0%, TV를 선택한 비율은 32.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87.0%, 20대 87.4%, 30대 80.8%, 40대 71.9%, 50대 57.1%, 60대 33.3%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라고 답했다.

인터넷 기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비중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OTT 서비스 이용률은 52.0%로 2018년(42.7%)보다 9.3% 포인트 증가했다. 시청한 적이 있는 OTT서비스로는 유튜브(47.8%)가 가장 많이 꼽혔다. 페이스북(9.9%), 네이버 TV(6.1%), 넷플릭스(4.9%) 등이 뒤를 이었다. 시청하는 프로그램 유형은 오락·연예가 68.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30.7%), 스포츠(22.2%), 뉴스(21.9%), 시사·교양(14.5%)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TV를 시청하면서 다른 매체를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55.0%로 가장 높았고, TV 시청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정보검색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비율은 40.6%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일주일간 라디오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21.3%로 전년(25.1%)에 3.8% 포인트 감소했고, 주로 30∼50대가 자가용에서 듣는 비율이 72.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3945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3일부터 8월 9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이다. 조사 보고서는 방통위 홈페이지 및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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