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쌍용차도 다음 달 12일까지 국내 공장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에 와이어링(전선 제품)을 공급하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 소재 공장이 내달 9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옌타이시 정부는 최근 우한 폐렴이 확산하자 공장 가동을 멈출 것을 권고했다.
쌍용차는 내달 3일까지 사용할 재고만 확보한 상태라 우선 12일까지는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이후 중국 공장이 재가동되면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생산된 부품이 국내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가동 시점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당 부품을 국내 다른 업체에서 조달할 수 없는지 파악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을 검토해 내일 생산 중단과 관련한 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