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터질 게 터졌다…'강남 활보' 3번 확진자 통해 '우한 폐렴' 추가 감염

입력 2020-01-30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번 확진자 밀접접촉자 15명…증상 발생 후 격리까지 3일간 호텔 등 방문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우려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람 간 감염이 현실이 됐다. 처음 증상이 발생한 후 3일간 강남을 활보했던 세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여섯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56·남)는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발생한 첫 사람 간 감염 사례다.

중국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20일 귀국한 세 번째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22일 이후 25일 격리되기까지 무려 95명과 접촉했다. 강남 성형외과와 호텔, 음식점, 편의점 등을 이용했다. 접촉자는 본래 74명으로 알려졌으나, 증상 시작시점이 앞당겨지고, 연휴기간 중 휴점 기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면서 95명으로 늘었다. 밀접접촉자는 여섯 번째 확진환자를 포함해 15명이다.

세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남은 접촉자들과 네 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들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네 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으로 세 번째 환자보다 많다. 그나마 접촉자의 대부분이 항공기 및 공항버스 탑승자이고, 증상 발생 후 대부분의 시간을 자택에서 머물러 추가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은 세 번째 환자보다 작지만, 접촉자의 수 자체가 많은 게 문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중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날 현재까지 확진환자를 포함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244명으로, 이 중 199명이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고 나머지는 확진으로 확인됐거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외에선 중국을 제외하고 독일과 일본, 베트남에서 사람 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질본은 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되,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의 총력 대응체계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500,000
    • +1.05%
    • 이더리움
    • 4,895,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718,500
    • +5.2%
    • 리플
    • 2,012
    • +5.34%
    • 솔라나
    • 331,600
    • +2.85%
    • 에이다
    • 1,393
    • +7.57%
    • 이오스
    • 1,121
    • +1.63%
    • 트론
    • 280
    • +4.48%
    • 스텔라루멘
    • 698
    • +10.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2.34%
    • 체인링크
    • 25,130
    • +3.33%
    • 샌드박스
    • 860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