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했다.
이와 함께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국제원유 선물가격이 급등해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경우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1달러 상승한 8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67달러 급등한 104.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42달러 오른 99.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 정부가 긍윰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고강도 조치를 취하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유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미 부시대통령은 19일 현재의 금융위기 대처를 위해 전례없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미 재무장관과 FRB 의장 역시 신용경색을 해소할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 부실채권 정리 방안을 곧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 멕시코만 생산 차질과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으로 인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심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나이지리아의 대표적 무장단체인 MEND는 외국석유회사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 13일 이후 반군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면서 생산차질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