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실적악화에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테슬라 효과에 센트랄모텍ㆍ우리산업↑

입력 2020-01-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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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3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웰크론 #센트랄모텍 #SK하이닉스 #오공 등이다.

전날 증시에서는 지난 해 연간 실적 및 결산 배당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가가 SK하이닉스와 함께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21%(1900원) 하락한 5만7200원, SK하이닉스도 3.98%(3900원) 빠지며 9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난 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30조5200억 원, 영업이익 27조7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52.8%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 스마트폰 원가 상승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 31일 오전 SK하이닉스도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71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조9907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164억 원으로 각각 33.3%, 87.0% 줄었다.

올해는 업황 개선으로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반도체 수요 증가와 두 회사의 실적 개선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국내의 확진자도 늘면서 마스크 관련주들의 주가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웰크론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79%(770원) 오르며 6790원으로 장을 마쳤고 오공도 2.99%(230원) 오른 7920원을 기록했다. 모나리자(0.27%), 케이엠(7.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 종목들은 마스크 생산이나 이와 관련된 종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武漢)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WHO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까지 모두 5번 선포했다.

테슬라의 호실적과 판매량 증가에 관련 종목들의 주가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센트랄모텍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62%(5000원) 오른 4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서만 164.76% 오르며 1만 원 중반이던 주가도 4만 원대를 넘어섰다.

센트랄모텍은 지난 1994년 설립돼 변속기 부품을 포함한 정밀 가공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최근엔 경량화 제품인 알루미늄 컨트롤 암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경량화 부품의 매출을 늘리고 있다. 특히 테슬라 등에 알루미늄 컨트롤 암을 독점공급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우리산업도 전 거래일보다 9.75%(2150원) 급등한 2만4200원에 장을 마쳤고 지주사인 우리산업홀딩스도 가격제한폭(29.96%)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억5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내면서 2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3억8천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69억9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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