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호재 타고 수원ㆍ양주 집값 '들썩'

입력 2020-01-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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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자료 제공=더피알)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조감도. (자료 제공=더피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호재를 타고 수원시와 양주시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 권선구 서둔동 '센트라우스' 아파트의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5억 원에 팔렸다. 3억7000만 원에 매매됐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년 새 몸값이 1억3000만 원 올랐다.

이 아파트와 도보로 800m가량 떨어진 수원역 역세권의 후광이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수원역은 경기 남부권 교통 요지로 뜨고 있다. 올 10월 수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송도와도 연결된다.

수원 부동산 시장에선 이제 GTX C노선 개통을 기대한다. 2027년 개통 예정인 GTX C노선은 수원역과 경기 양주시 덕정역을 잇는다. GTX C노선이 개통하면 수원역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2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수원시에선 GTX와의 시너지를 위해 안양시와 수원시, 화성 동탄신도시를 잇는 신수원선도 추진하고 있다.

GTX C노선의 반대편인 양주시의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양주 덕정동 '양주서희스타힐스1단지' 전용 84㎡형의 시세는 최근 3억 원까지 올랐다. 1년 전 이 아파트는 2억4000만 원에 매매됐다.

양주시에서도 GTX 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역서 출발해 삼성역까지 23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이동 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줄어든다. 2024년엔 서울 지하철 7호선도 양주시로 연장된다. 7호선이 연장되면 반포나 청담동, 논현동 등 강남 도심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다.

건설사에서도 이들 지역의 호재를 주시하고 있다.

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다음 달 수원 매교동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 17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매교역과 바로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과 매교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수원중ㆍ고도 단지 주변에 있어 교육 여건도 뛰어나다.

양주에선 제일건설이 4월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총 2474가구로 지금까지 양주 옥정신도시에선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입주 규모가 크다. 지하철 7호선이 연장되는 옥정역과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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