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제2롯데월드 사랑...우정 때문에?

입력 2008-09-21 22:21 수정 2008-09-2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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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연린 '2차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을 적극 검토키로 하면서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꿈을 위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특히, 지난 14년간 건립 반대 여론에 부딪혀 사업 자체가 가라앉을 위기에 놓였던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이번 정부의 제2롯데월드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수용안에 대해 잔뜩 고조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을 적극 검토하는 것과 관련,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여론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재벌 봐주기식 특혜라며 정경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부대변인은"이명박 대통령이 제2롯데월드 건립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면서"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그룹 총괄 사장 장 모씨가 이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학연에 의한 특혜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14년간 제2롯데월드 건립 과정에서 항공노선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격호 회장의 발목을 잡았던 공군참모총장의 경질 역시 정부의 건립 허용 검토안이 진행된 시기에 이뤄진 만큼 MB정부와 롯데그룹간 정경유착 의혹의 불씨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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