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6차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출처=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7번째 확진자 공개를 하루 늦춘 보건당국의 대응에 대해 '투명성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제6차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민인 7번째 환자는 어제 저녁 6시 30분에 확진됐음에도 즉시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환자를 공개했다.
박 시장은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이라고 늘 강조했다"며 "실시간으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 불안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시간을 다투는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우한에서 국내로 온 외국인 명단을 서울시에 넘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께서 국내외를 막론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지 사흘 지났는데 아직 서울시에 외국인 명단은 통보되지 않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설사 명단이 안 오더라도 중국인이나 (서울시가) 중국 동포들이 묵을 만한 모든 곳을 저인망식으로라도 전부 파악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