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최종 당선

입력 2020-01-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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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농협 근무…23대 선거에서는 2차 투표에서 고배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4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첫 경기 출신 회장으로, 그는 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31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차 투표에서 이 후보가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을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

2차 투표에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82표를 얻어 1위, 유 후보가 69표로 2위,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이 56표로 3위를 차지했다.

농협회장 선거는 간선제로 전국 1118개 농협 조합장 가운데 292명의 대의원과 회장을 포함한 293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1차 투표 1, 2위 후보 간 2차 투표가 진행된다.

애초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결과가 그대로 나왔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가 진행됐다. 1, 2위를 차지한 이 후보와 유 후보는 이날 오후 2차 결선 투표를 진행, 각각 177표와 116표를 받았다.

이 후보는 농협에서 45년 몸담았고, 요직인 감사위원장을 7년 지냈다. 또 대의원 가운데 18%를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지지를 얻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혀 왔다. 23대 회장 선거에서는 김병원 전 회장과 경합해 1차 투표에서 앞질렀다가 2차 투표에서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10명의 후보가 모두 끝까지 참여해 농협중앙회장 선거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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