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스타 변호사 중 한 명인 정준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모교인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오는 3월부터 서울대 로스쿨 상법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정년 퇴임을 하는 김건식 교수의 후임 자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M&A 시장에서 ‘스타 변호사’ 중 한명으로 통한다. 지난해에만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 자문과 독일 산업가스 업체의 린데의 한국법인(린데코리아) 매각 자문 등 모두 거래규모가 1조 원이 훌쩍 넘는 메가딜을 맡았다. 이보다 앞서서는 2016년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거래(1조 8740억 원)와 한앤컴퍼니의 쌍용양회공업 (1조3000억 원) 인수 등의 거래에도 참여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정 변호사는 법학과 재학 시절 제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7년 법무법인 세종에 합류해 M&A 전문 변호사로 활약해 왔다. 2013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LL.M) 과정을 수료하고 같은 해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2017년에는 ‘M&A에서 주주 보호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 법과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해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 매체인 아시안리걸비즈니스(ALB)가 선정하는 ‘2017 아시아지역 40세 미만 우수변호사 4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