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수출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으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이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조업일수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아직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었으나 향후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433억5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2018년 12월을 시작으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가 2.5일이 부족해 1월 수출 물량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물량은 0.4%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은 20억2000만 달러로 4.8% 늘어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평균 19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감소율은 -3.4%로 201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낸드 고정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D램 고정가격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수입은 42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무역수지는 6억2000만 달러로 9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