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제주점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돼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양저우로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지난달 23일 제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2일 오후 6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통보받고 3일부터 임시 휴업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확진 환자 방문 사실을 확인한 후 내부 메뉴얼에 따라 신규 고객의 입점을 즉시 차단하고 입점 고객들의 퇴점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매장 폐쇄 이후 추가 방역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보건당국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 과정을 거쳐 재개점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금일 영업을 종료하고 임시 휴업 조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앞서 신라면세점 서울점 역시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서울 장충동 서울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에서 통보받고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라면세점 측 관계자는 “임시 휴업 기간을 따로 정하진 않았고, 방역 작업 후 영업을 재개해도 된다고 판단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며 확산하자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 성에서 온 모든 외국인(중국인 포함)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특별법에 따른 무사증 입국 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