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후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CI 선포식을 열고 컨버전스 1등 기업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임직원과 고객 등 약 9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선포식에서 “오늘 새로운 시작은 컨버전스 1등 기업을 향한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혁신적인 고객가치와 고객중심적인 서비스로 누구도 못 본 컨버전스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을 승인 받고 새 CI와 함께 새 통합브랜드인 '브로드앤(Broad&)'을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의 새 CI는 SK그룹의 CI ‘행복날개’와 초고속인터넷을 뜻하는 ‘브로드밴드’를 접목해 만들었다.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더 광범위한 컨버전스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새 통합브랜드 ‘브로드앤’은 ‘브로드(broad)’를 사용해 CI와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확장을 뜻하는 ‘&’을 더해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모든 브랜드명은 '브로드앤'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하나포스'는 '브로드앤'으로, 하나폰(전화)은 '브로드앤폰', 하나TV는 '브로드앤티비'로 각각 변경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새로운 슬로건 ‘See The Unseen(누구도 못보던 세상)'도 함께 선보였다. 보다 넓고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혁신적인 트렌드를 만들고, 고객이 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객중심적인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명과 브랜드 개편에 대해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새 이름에 걸맞게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컨버전스 1등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997년 삼성전자ㆍ데이콤 등 총 444개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제2시내전화사업자 ‘하나로통신’으로 출범했으며, 1999년에는 ADSL 초고속인터넷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004년 사명을 ‘하나로텔레콤’으로 바꾼 뒤 2006년에는 주문형비디오 기반의 IPTV를 선보여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에는 현재 약 15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8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