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한 뜻'

입력 2020-02-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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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 제품 상자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 제품 상자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나섰다. 마스크·손세정제 등 감염병 예방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지원하고, 판데믹(전 세계 대유행)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일 모든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마스크·손세정제와 같은 의약외품의 매점매석과 가격인상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해 정부가 엄정 조치할 것임을 알리고, 감염병 예방 제품의 원활한 생산과 지속적인 공급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관련 정부 부처가 모여 결정한 사항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강조한 것이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의약품 품목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협회는 정부의 요구가 있거나 특정 의약품 및 백신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시 회원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 건강을 위해 의약품을 지속 공급해야하는 책임을 안고 있는 만큼 보건안보 측면에서 흔들림 없이 기업의 연속성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협회는 예정된 교육과 주요 행사 등을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앞서 예고된 의약품 제조관리자교육, 식약처장과 제약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 등도 이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

중국 내 진출한 회원사의 동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는 중국 진출 법인의 생산시설 가동 여부 등과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중국 입국자에 대한 감염 예방 수칙과 집단생활·이용시설에서의 주의사항 등도 회원사에 안내했다.

협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연일 확산하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손세정제 등 의약외품과 항바이러스제 등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을 지원하고 사태 진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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