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전 세계 1만9856명으로 늘어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4일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사망자는 427명으로 치사율은 2.2%다.
중국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만9856명, 사망자는 427명, 치료 사례는 637명으로 파악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자가 1만9701명, 사망자 426명, 치료 사례 62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9%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피해를 넘어섰다. 사스는 당시 중국에서만 9개월 동안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4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미 중국에서의 확산 상황을 볼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피해를 넘어선 셈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서만 발생했으나 필리핀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하며 중국 외의 국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중국 이외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현재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태국이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5명 △독일과 호주가 각각 12명 △미국 11명 △베트남, 말레이시아 각각 8명 △프랑스 6명 △아랍 에미리트 5명 △캐나다 4명 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인도가 3명,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이 각각 2명,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에서 각각 1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3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