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1명 추가됐다. 총 확진환자는 16명으로 늘었다.
김강립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어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확진이 이뤄졌다”며 “현재 즉각대응팀에서 현장에 파견돼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수본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번 환자는 42세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해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을 보였다. 이달 2일까지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이후 전남대학교병원에 내원, 신종 코로나 감염 배제를 위해 격리조치 후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실시된 검사에서 4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기확진환자 중에선 1번 환자의 접촉자 45명이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이날 격리에서 해제된다.
아울러 중수본은 이날부터 14일 이내에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한 전용입국장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 부본부장은 “오늘 0시부터 6시까지 인천공항에서 중국발 항공기 5편에 대해 이런 절차가 시행됐으며, 특별입국절차에서 새벽 입국자 중 연락처 수신 불가로 1명의 중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입국이 거부돼 인천공항에 대기 중이었으나, 유심칩을 구매해 전화 연락이 되는 것을 확인한 후 입국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베이성 여권 소지자나 후베이성을 방문한 이후로 입국이 중지된 외국인은 없다”고 부연했다.
중국인의 관광 목적 단기비자 발급 금지와 내국인의 관광 목적 중국 방문 제한, 중국 여행경보 ‘철수 권고’ 지역 확대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아직은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